나팔꽃을 좋아하는 이유 꽃을 좋아하는데도 나름, 이유가 있다면, 내가 나팔꽃을 좋아하는데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활짝 웃는듯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고는 하던 때가 있어서다. 남편이 통풍으로, 20여년간 고생을 하면서도, 친구 좋아하고, 술을 좋아해서 통풍의 최대 적.. 꽃과 나무 2015.07.20
능소화 요즈음에는 어디를 가든, 흔히 볼 수 있는 능소화가 지금 한창 꽃 피는 시기이다. 거의 주황이던지,주홍인 능소화와는 달리, 우리집의 능소화는 드물게 아주 진한 주홍색이다. 능소화를 심었다고 하자, 교정이 숲으로우거진 고등학교를 다닌 큰딸이 그걸 왜 심어? 했었다. 학교에 묵은 나.. 꽃과 나무 2015.07.09
은방울꽃 빼곡한 잎새를 들추니, 이렇게 많은 꽃들이 숨어있다. 어쩌면 이렇게 오묘한 아름다움으로 아무도 몰래 숨어서 피었을까? 꽃밭에 가득하던 향기의 정체가 쪼로롱 방울소리가 날것같은 꽃속에 뿜어져 나온다. 내 표현력의 형편없는 부족함이라니............ 향기는 또 얼마나 매혹적인지, .. 꽃과 나무 2015.05.07
야생화 꽃밭 처음 이곳 두포리에 왔을때, 앞산은 보물 창고 같았다. 둥글레와 은방울꽃 군락지며, 산수국, 각시붓꽃 꿀풀, 으아리, 인동초,앵초, 천남성 할미꽃...등 가짓수도 헤아릴수없이 많았고, 한두군데 피는것이 아닌 무더기 무더기.. 그산을 깎아서 공장이 들어섰다. 산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날.. 꽃과 나무 2015.04.30
4월은 잔인한 달... 목련 한그루가 흙이 좋지 않은 공장 한쪽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옮겨 줘야 하는데....하고만 있었는데, 어느날 출근 해보니, 직원 한사람이 기숙사 앞 야생화 밭에 옮겨 심어 놓고 거름도 듬뿍 묻어 줬다고 했다. 그 덕인지...올해 목련꽃은 냉.. 꽃과 나무 2015.04.18
매화 작년에 처음 꽃이 핀 매화, 올해도 많은 꽃이 피었다. 공장 마당에 심고 꽃 피기를 기다려 3년만에 꽃을 볼때까지, 소나무를 좋아하는 옆지기에게 베어 버리고 소나무를 심겠다는 무서운 협박을 여러번 받았지만, 마침내 꽃을 보고 첫 열매로 매실청을 얻어서 딸애가 입덧이 심할때 시원.. 꽃과 나무 2015.04.08
잡초보다 강한 놈.초롱꽃 (작년에 피었던 초롱꽃이다) 초여름이면, 이렇게 수많은 꽃을 보여주는 기특한 초롱이..... 야생화꽃밭 한쪽에 제자리를 널찍히 마련해 주었건만 어느새 나리꽃밭도 점령하고 애지중지하는 할미꽃 구역도 침범하고 은방울 꽃밭에는 임자보다 먼저 자리를 확보했다. 그리하여 구획정리(?) .. 꽃과 나무 2015.04.07
휴일 아침 꽃들이 야단스럽게 피고있다. 겨울동안에도 하루종일 해가 들어오는 남향 유리창 안에서 바깥세상의 혹독한 추위를 모른채 피고 지고....하고 남은 꽃들이 봄이왔다고, 일제히 함성이라도 지르는듯하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세정거장쯤 미리 내려서, 봄맞이 해야겠다. 어느 길가에 야생.. 꽃과 나무 2015.03.29
장미 한 달포 전쯤인가..... 집근처에 새로생긴 꽃집이 있기에 들러보러 갔었다. 딱히 살만한것이 없어서 두리번거리는데, 앳된 여자 주인이 한쪽에 비껴 놓았던 포트분에 담긴 꽃들을 갈키며, 마당이 있으시면,가져다 심으세요...한다 경험이 없는 꽃집 주인이 죽어가는 꽃 모종들을 나눠주는.. 꽃과 나무 20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