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생일은 추석 전날이다.항상 추석 음식을 좀 열심히 차리는 것으로남편 생일을 겸 했었다. 전날에는 갈비를 재고 겉절이하고,아침부터 국 끓이고,잡채랑 나물 무치고, 전도 조금.미역국보다 육개장을 해달라는 주문에 갑자기 바빴던 아침, 아들 부부와 딸네 식구들이 와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외손자의 생일 축하를 받은 할아버지 입이 벙글벙글.이렇게 또 한살을 먹는 남편이다.딸은 항상 동해 시댁에 가서 음식 장만하고 추석 차례를 지내느라고 남편 생일에는 미리 오든지 늦게 왔었는데, 올해부터는 몸이 불편해서 등급을 받은 사돈 내외분을 요양사 두분이 여덟시간 돌보면서, 추석부터는 차례를 안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래서 추석날 새벽 출발해서 다녀 온다고 하루를친정에서 편히 지내다 갔다.사돈 분들은 우리보다 두세살 위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