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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열흠전 문산천의 코스모스, 지금은 다 졌을듯.갈무리 *물건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 함.가을 내 목마르게 기다리던 비가 오늘은 바람과 함께 억수로 쏟아졌다.들깨를 많이 심었던 남편은, 가물어서 수확이 줄을까 노심초사 하더니 그저께부터 베기 시작 했는데,이제는 비 맞을세라 이리 저리 옮기느라고 힘겨워 보인다. 금요일부터 와서 무언가 돕고 있기는 한데 표가 나지도 않고, 오늘은 얼마 전 뿌리 쪽을 베어놓은고춧대에서 붉어진 고추를 따 마무리 하려고 시작했는데, 비 바람이 낡은 방수옷 속으로 스며들어 온 몸이 흠뻑 젖었다. 그냥 버리자고 하고싶어도 여름동안 고생한 사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다.세찬 비 바람이 두시간 정도 난리를 치고 나더니 아직 밭에있는 깨가 많..

카테고리 없음 2026.10.18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고

남편의 생일은 추석 전날이다.항상 추석 음식을 좀 열심히 차리는 것으로남편 생일을 겸 했었다. 전날에는 갈비를 재고 겉절이하고,아침부터 국 끓이고,잡채랑 나물 무치고, 전도 조금.미역국보다 육개장을 해달라는 주문에 갑자기 바빴던 아침, 아들 부부와 딸네 식구들이 와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외손자의 생일 축하를 받은 할아버지 입이 벙글벙글.이렇게 또 한살을 먹는 남편이다.딸은 항상 동해 시댁에 가서 음식 장만하고 추석 차례를 지내느라고 남편 생일에는 미리 오든지 늦게 왔었는데, 올해부터는 몸이 불편해서 등급을 받은 사돈 내외분을 요양사 두분이 여덟시간 돌보면서, 추석부터는 차례를 안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래서 추석날 새벽 출발해서 다녀 온다고 하루를친정에서 편히 지내다 갔다.사돈 분들은 우리보다 두세살 위이신..

카테고리 없음 2026.09.25

ㅡ병원 출석

월 수 금 요일은 할 일없는 동네 친구들과 한시간 가벼운 운동하고, 점심 먹고 가까운 쇼핑몰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사서 나누어 (한잔.다 마시면 잠을 못 잔다고)마시며 수다 떠는게 무슨 큰 일인것 처럼 다른 약속은 모두 화 목 요일에 맞춰 놓았다.병원 예약도 마찬가지.삼년 전 종합병원 근처로 이사 온 후로는 웬일인지남편도 나도 병원 갈 일이 부쩍 많아졌다.처음에는 그냥 종합 검진 한번 했던것이 여기 저기정기 검사, 남편의 시술후 검진, 이것저것 약 처방에모르고 지나갔을 크고 작은 증상들의 예방 차원 이라는 처방과 약이 넘쳐나고..그저께는 안과 정기 검사가 있는 날인데 이른시간 예약이라서 동창들과 점심 약속도 해놓았던 터.안과 검사 도중에 망막 이상이 있다고해서 이것저것눈에 약을 넣고, 진료보는 동안 너무..

카테고리 없음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