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한겨울 눈이 내리는데, 나는 벌써 봄을 기다린다, 너무 성급한 기다림인것 같지만, 지금쯤이면 반은 오지 않았을까? 요며칠 너무 추웠던 때문인지, 봄이 많이 그립다. 쑥 뜯고, 꽃다지 꽃이 피는 봄이.... 눈이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는 베란다의 화분들. 겨울나기로 임시 심어놓은 엘레강스와 엔젤 트럼펫이 연이은 강추위를 못 이기고 죽어가고있다. 하지만 봄이오면, 씩씩한 엔젤트럼펫은 묵은 뿌리에서 새순이 올라와 여름에, 또다시 탐스런 꽃을 보여 줄것이다. 지난 봄에 어린쑥을 뜯어 쌀과함께 빻아 냉동시켜 두었던 가루로 송편을 만들었다. 봄이 그리운 오늘은 이 쑥떡으로 저녁밥 대신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