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주의보가 내렸다
날씨가 추워
녹지않은 눈 위로 또 쌓이고,싸여서
길은 보이지도 않고.
멋진 풍경이긴 하지만
출근 할 일이 걱정이다.
언니가 운전하는 차는, 비틀거리고 미끄러지면서
가까스로 공장아래 언더까지 왔으나,
눈 치우러 나오는 한무더기 군인들 앞에서 멈춰야만 했다.
그애들 다칠까봐 멈춰서긴 했는데,
출발이 안되고 제자리 걸음이다.
하지만
한무더기 군인들이 덤벼들어서 차를 밀고,
무사히 움직이기 시작한 차 안에서
창문을 열고 장갑 낀 손으로 하트를 그려 줬다.
와르르.....웃고 떠드는 내 아들같은 젊은애들을
뒤로하고, 무사히 첫 출근 했다.
출처 : gaeulsarang
글쓴이 : 가을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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