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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단풍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가을에 캐나다로 가면 어디서든 단풍을 볼 수있는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가 3월달에 예약 했던 패키지 상품은 로키산맥을 버스로 돌고, 끝도없는 소나무 숲을 관람하는거였다. 그리하여 버스와 도보와 케이블카를 타고 로키산맥의 한쪽을 둘러보는 3박4일의 일정에 눈도 오고 비도오고 빙산을 보고 빙하를 보고.... 춥고 궂은 날씨에 짜증도 나는데 긴 버스 이동중 4일 내내 예쁘고 건강미 넘치는 승무원 출신 여자 가이드의 재치있는 언어와 동시에 쏟아내는 영어 + 우리 말 안내가,지루함을 잊고 우리를 웃게했다. 단풍 없는 로키에서 태고의 모습처럼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연을 만난 우리들은, 움직이는 한갖 작은 생물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24

발걸음이 무거워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 캐나다로 진작에 계획했던 여행준비를 하는데 짐 싸면 심란 해지는 우리 강아지 추가 삐졌다. 달래는 별로 불안한 기색없이 의젓한데, 추는 캐리어를 꺼내는 날 부터 잘 먹지도 않고, 가방 주변에 서성이고, 엉뚱한데 오줌도 누고... 안하던 짓을 하는 중 , 다행히, 치과치료 하느라 한국 체류가 길어진 언니가 있어서 맏기고 맘 편히 갈 수있게 됐지만 저 마음을 어떻게 달래 주고 갈까나? 여행하는 동안에도 문득문득 보고싶을 내 강아지들...

카테고리 없음 2023.10.15

곳곳에 코스모스가...

울곡 습지공원의 코스모스 축제에서. 국민학교 시절, 운동장 가에 코스모스가 피고 하늘이 높아지면 만국기 걸리고 운동회 하던, 그시절의 코스모스. 여고시절 학교 가는길목의 철길에,서리 내릴때까지 하늘 하늘 청초하던 코스모스. 젊은 날, 강촌역 플렛폼에서, 길옆에서, 화환처럼 반겨주던 코스모스, 지금도 추억땜에 그리운......너.

카테고리 없음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