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밤 비행기로 미국에서 언니가 왔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 명절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조카가 비행기표를 그렇게 예매 해 놓았었단다. 명절에 오면 나는 더 좋지만, 언니는 이제 미국 시민권을 받은 상태라서, 한국에 조금 오래 머물려면, 국적 포기한 다음 거소 신고하고,F-4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하고, 휴대폰도 한국에서 사용할 것으로 바꿔야 하는데, 명절 연휴가 길게 걸려 있어서, 할 수있는곳을 찾아다니고, 출입국 관리소에 온라인 상담 예약하고, 그러면서 며칠이 지났다. 언니도 나도 이제 노인네가 되어서, PC사용도 느리고 더듬거리고, 집 동호수나 현관 비밀번호도 적어 갖고 다니지 않으면 자꾸 헷갈려 했다. 그러니 그저 서로 쳐다보며 웃을 수밖에.... 며칠 사이에 송편이며, 감주며 명절음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