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해야 웨딩이라고 하지...... 어제 한옥 마을의 사진관서 사진 몇장 찍고,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일식 집에서 저녁을 먹는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그전에 제주도에서 4일동안 푹 쉬는 신혼여행을 했고 할아버지,할머니 산소에 다녀오고, 파주시청에 혼인신고를 하고... 캠핑을 좋아하는 아들이 이틀 시간을 내서 멋진 캠핑을 함께 했고, 큰딸도 초대해서 하루 즐겁게 지냈다고 한다. 모두 애쓴 덕에 눈이 파란 사위와 우리식구는 어느새 어색함을 벗어나, 한결 편해졌다. 14일 짧은 시간동안 빠듯했던 일정을 마치고, 모레면,이제는 제자리가 된 독일로 돌아간다. 딸이 먼곳에 가 있는동안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 주었던 파트릭 과 은영이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하며. 딸을 시집 보내는 섭섭함과 그보다 더 큼직한 시원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