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장미

가을사랑 이야기 2014. 7. 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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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포 전쯤인가.....

집근처에 새로생긴 꽃집이 있기에 들러보러 갔었다.

딱히 살만한것이 없어서 두리번거리는데,

앳된 여자 주인이

한쪽에 비껴 놓았던 포트분에 담긴 꽃들을 갈키며,

마당이 있으시면,가져다 심으세요...한다

경험이 없는 꽃집 주인이 죽어가는 꽃 모종들을 나눠주는가 보았다,

장미 몇포기와 이름이 요상한 작은 꽃 화분들이

노리끼하게 죽어가고 있었다.

장미 두그루하고, ***라는 이름의 종모양 풀꽃? 세포기를,

공짜로 얻고, 몇가지는 사서 들고와 심었는데,

장미가 살아나서,이제 제대로 꽃이 피기 시작한다.

날이 더워서 꽃이 제 빛깔을 내지 못할 때인데,

나름, 곱고 예쁘다.

손해 본 꽃집주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덕택에 한여름 장미꽃을 피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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