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능소화

가을사랑 이야기 2015. 7. 9. 11:58

요즈음에는 어디를 가든, 흔히 볼 수 있는 능소화가

지금 한창 꽃 피는 시기이다.

거의 주황이던지,주홍인 능소화와는 달리,

우리집의 능소화는 드물게 아주 진한 주홍색이다.

 

능소화를 심었다고 하자,

교정이 숲으로우거진 고등학교를 다닌 큰딸이

그걸 왜 심어? 했었다.

학교에 묵은 나무마다, 잡고 올라가며, 흐드러진 능소화가 질리더라고 했다.

원 별소릴 다 하는구나.

예전에는 있는집 넓은 담장에 능소화를 심었다더라.

나도 좀 있어 보이고 싶다, 왜....

그리고 세해만에 능소화는 완전 담장 한쪽을 뒤덮었다.

담장을 덮고 모자라서  바닥을기고,..

자존심도 없이 시멘트 바닥에 널부러진채 여기저기 꽃을피우기도 한다....

꽃술에 독이 있다고 하지만,

안된 마음에, 들어 올려 끈으로 묶어주고,

내년에는 바닥에 뿌리 내리는 녀석들은 뽑아서 정리를 좀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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