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얼마전 시멘드 게단처럼 생긴 턱에 부딪혀서 어딘가 살짝 보이지 않지만 실금이 갔을거라는 의사쌤의 당분간 트레킹 금지 권유... 그뿐인줄 알았는데,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는 일은 전혀 할 수없어서 꽃밭의 잡초를 뽑아주지 못했다, 20여일만에 우거지고 뒤엉켜서 숲을이룬 잡초들...... .. 꽃과 나무 2014.07.14
루드베키아 한국적인 모양에 비해 이름은 사뭇 유럽풍이다. 작년에 돼지감자를 심었다가 온 밭을 차지하고 번지는바람에, 뽑아내느라, 어릴때는 돼지감자를 닮은 이꽃들도 함께 뽑히는 수난을 당한끝에 서너포기 간신히 목숨을 건져서 꽃이 피었다. 올해 여기저기....돼지감자 못지않은 번식력으로 .. 꽃과 나무 2014.06.24
아시나요? 아시다시피 요건 풍선초라는 예쁜 방울 입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씨앗이지요... 누가 그려 놓았을까요? 이렇게 선명한 하트를.... 씨앗도 작아서 얼핏 보면, 그냥 하얀색이 섞이것처럼 보여요. 자세히 보니, 이런 사연이 숨어있네요... 정말 신기하고 예뻐요. 꽃과 나무 2013.10.09
며느리 밥풀꽃 갑자기 야생화의 천국에 온것같다. 가을에 피는 온갖 야생화가, 이곳에도이렇게 여러종류있는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며느리 밥풀꽃은, 붉은 꽃 사이에 하얗게 볼록한 두개의 밥풀같은 모습때문에 생긴이름이란다. 며느리 밥풀....슬픈 전설때문인지, 더 처연해 보인다. 꽃과 나무 2013.09.26
물봉선이 있던자리 물 봉선이 군락을 이루고 있던자리, 여름끝자락에 차로 지날때마다 창문을 열고 찾아보았으나, 그동안 볼 수 없었다. 오늘은 마음먹고 버스를 타고 내려 한참을 걸어서 찾아간 보람.... 만개는 좀 지나 많은 씨를 매달고 있었으나, 아직 괜찮은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물봉선이 있.. 꽃과 나무 2013.09.20
독말이 이 가을 내 꽃밭에 핀 예쁜 이꽃은 이름이 독말이, 또는 독말풀이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여기저기 새싹이 올라는데. 까마중도 아닌것이, 꽈리도 아니고....잡초가 분명해.하며 열심히 뽑고 또뽑고 마지막 한포기를 뽑아서 축대밑에 던지면서 생각 난 이름....독말이. 작년 늦여름에도 이렇.. 꽃과 나무 2013.09.06
꽃이름을 묻습니다. 한여름 비비추가 만개한 틈새로 좀 색다른 녀석이 땅에 얼굴을 대고 피었다. 특이하게 생긴 뱀의 혓바닥같은 수술(?) 키도 작고 꽃의 크기도 용담꽃정도....작다. 처음 보는꽃이라,여기저기 이미지를 찾아보았으나. 모르겠다..... 아시는분 계신가요? 꽃과 나무 2013.08.11
뜰안 가득한 백합 향기 오랜 장맛비 그치고, 비그치기 기다려 핀 백합꽃 한송이가 문을 여니, 뜰안에 가득 뿌려 놓은 향기, 주황색의 점박이 나리에 치어 키도 자라지 못하고, 낮게 웅크린채 꽃이 피었다. 아무도 따라 올 수 없는 어지럽도록 찐한 향기.... 언니는 이많은 꽃들을 다 어디에 품었다 내 꽃밭에 옮겨 .. 꽃과 나무 2013.07.25
흔들리다 외국인 직원들이 일하는 라인에, 부품을 공급 해주는 기계가 고장이났다. 할 일이 없어진 아이들이 대청소를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밀려나와 비오는 야생화 밭에서 서성이다가 비 그치고 나면, 잡초로 뽑혀나갈 아주 작은 꽃 앞에 휴대폰 카메라를 대어본다. 가늘고 긴 목이 바람에 흔들.. 꽃과 나무 2013.05.29
끈끈이 대 나물꽃 끈끈이 대나물 꽃이라는데, 밭 한자락을 다 차지하고도 모자라서 고추밭 고랑이나, 소나무 그늘이나 어디든 씨앗을 날린 욕심장이. 비에젖은 꽃, 촌스런 분홍이 낯이익고 정겹다. 어느새 거미가 줄을 쳤는지, 오늘이 아니면, 결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함초롬한 모습..... 꽃과 나무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