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장

가을사랑 이야기 2020. 11. 8. 19:08

.올해의 월동준비  1호 김장을 했다.

오빠 부부와 딸네와 아들을 모두 불러서 김장 하는 날은 시끌벅적한것을 좋아 하는 남편도 보쌈 수육에 쏘주 한잔 걸치는 날이다.

밭에서 뽑은 재료들을 다듬어서 절이고 씻는것은 나와 남편 몫이고 무채와 다른 재료들을 섞어 버무리는 일은

오빠와 사위가 했다..

나머지는 여럿이 둘러앉아 배추 속 넣어서 통에 담으면, 끝.....

나는 오늘은 밥해 먹이고 외 손녀와 놀아 주면 된다.

힘들지만 즐겁게 하면 즐거운 일이니, 소주도 한잔씩 마셔 가며, 옛날 이야기도 해가면서 하루 즐기면서 일 했다. 

남은 베추와 무를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밭일을 마무리 지으면, 메주 쑤는 일만 남아 있다.

이렇게 해서 올해도 연말을 향해가는 길목에서

한쪽씩 비워져 가다가 마침내 모두 사라진 텅 빈 밭을 바라보며 이제는 집으로 들어 가야지....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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