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네집도 집인데....

가을사랑 이야기 2020. 10. 7. 10:49

 

그대로 겨울이 오기를 기다릴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공장 세 들어 올 사람들이 자기네 기숙사로 쓰는

컨테이너를 놓아야 한다기에 이걸 옮겨야 해서 또 119 신세를 지기로 했다.

 

복수박보다 조금 큼 벌집을 제거 하는데 동원된 소방서의 물차

 

완전무장 한 소방대원...."벌이 날으면 위험합니다.안으로 들어가세요"

 

물차에서 고압으로 쏘아 올린 수압에 산산조각이 난 벌집과 킬라에 의해 여기저기 죽어있는 벌들은

차마 사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밭으로 네려 온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나는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고 있지만 함께 살 수 없어

부숴버린 벌집과 너희들....말벌, 미안하다.다음생에는 꿀벌로 태어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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