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무릎 강아지

가을사랑 이야기 2015. 6. 15. 16:31

 여행하는동안 오빠집에 맏겼던 내 강아지  추는,

강아지를 엄청시리 좋아하는 오빠와 올케언니 손에

하루 세번씩 산책하고, 삼일에 한번씩 목욕도 씻겨주고, 온갖 정성을 다 했다는데,

밥을 통 안먹으려 해서 애를 태웠다고 한다.

한번 버려져 주인이 바뀐 추는 성격도 까칠해서 젊은 남자들만 보면, 불겠다고 으르댄다.

처음 기르던 사람이 젊은 남자 애였는데.....

함께 간 달래는 잘 따르고 잘 먹고, 애교 떨고, 잘 지냈다는데, 이녀석은 안먹어서 확 갸벼워 져 있었다.

한번 버려진 마음의 상처가 이리도 깊은 것일까....또 버려질까봐서, 입맛이 다 없었던가보다.

게다가 전에 없던 버릇이 생겼다.

내가 책상 앞에만 앉으면, 무릎에 올라와서 떨어질 줄 모르고,

표정이.....영, 만만치않다. 달래를 견제하는것인지.

 

 

 

 

 

 

 

 

 

 

 

 

 

 

 

 

 

 

 

 

 

 

 

 

내 무릎 위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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