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장담고, 냉이 캐고, 오후되니 바깥 온도가 19도다..... 봄 없이 여름이 오려는걸까? 어쨌든 개울가에는 드문드문 잡초가 탐스러운데. 잡초든 뭐든 푸른것을 보니, 반갑기 한량없다. 아침에 입고나온 기모 바지가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며 혹시 뭐래도 꽃이 핀것이 있나....찾아 보았지만, 아.. 사는 이야기 2015.03.19
커피향기 원두를 갈아서 필터에 내리면 딱 한잔, 진한것보다는 연한것을 좋아하니까 물을 타서 두잔을 만들어 마주앉아 홀짝 홀짝 마시는 아침시간.... 모레 충청도로 남편이 가고나면, 이런 아침시간도 어려울것 같다. 맛으로는, 입에 익숙한 믹스 커피가 달달하고 땡기지만 커피를 갈고, 필터에 .. 사는 이야기 2015.01.29
서울의 가을 자꾸 달아나는 가을을 잡으러 고궁을 찾았다. 경복궁 향원정의 가을색은 고즈넉하고 고요하다.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고, 몇몇은 벤치에서 담소하는 모습도 여유롭다. 얼마 안 남았을 가을을 고궁에서 만나고, 친구도 만났다. 관광버스가 토해낸 한무더기의 중국인들이 조용한 고궁.. 사는 이야기 2014.11.06
동서들의 외출,뒤웅박골 2,3,4,5...네 동서가 만나 찾아간곳,, 세종시의 된장 체험마을 뒤웅박 골. 항아리가 참 많기도하다. `` 젊은시절의 속절없는 시샘이나 갈등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제, 편안해 진 모습으로 늙어가는 모습이나 서로 바라보며, 가끔 모여, 옛날얘기 하며 살자고..... 견학나온 아이들은 메주를 .. 사는 이야기 2014.10.30
사서 고생 앞산에 도토리와 상수리 나무가 몇 그루 있다. 해마다 사람들이 들어가서 떨어진 열매를 주어 가는데, 그 산에 다람쥐가 살고 있는지는 몰라도,아마 사람들때문에 배 고프다고 화를 내지 않는지 모르겠다. 길에서 가까운 나무의 상수리가 떨어져 길로 굴러 나오면, 군부대로 들고 나는 수.. 사는 이야기 2014.10.21
송편 남편이 좋아하는 손으로 빚은 송편이다. 통풍 때문에,고기를 생략 하고나면, 명절 식단도 간소해지기 마련이지만, 손으로 빚은 송편만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서, 그냥 한접시 사서 맛이나 보자는 얘기 같은것은 입밖에 내지도 못한다. 일단 사는 송편은 서로 달라 붙지 않게 발라놓는 정.. 사는 이야기 2014.09.11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결혼한 딸이 갑자기 재봉틀이 필요하다 해서 먼지 털고 닦아놓은 재봉틀이다. 한번도 써 본적 없는 재봉틀을 어떻게 하겠다는것인지.... 바늘에 찔리지는 않을런지...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설명서랑 같이 보내줄 생각이었는데, 그...설명서가 어디로 사라졌다. 지금은 대충 살지만,전에는 .. 사는 이야기 2014.08.31
간단하게 먹기 올해 토마토가 풍성하다. 토마토 열매가 익어갈때 비가오면, 열매가 터지고 썩는데, 올해는 비가 조금 와서 주렁주렁 잘 익은 토마토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이것은 만들어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칼로리가 걱정인 저녁, 식사 대신으로 먹기도 한다. 어제 강원도 인제에 아침.. 사는 이야기 2014.08.11
개를 좋아하다보니.... 이녀석 작년가을에도 한번 등장 한 녀석이다. 재작년 가을 아직 어릴때 줄을 맨체 돌아다니다가 우리 공장에 와서 열흘정도 넉살좋게 기식하다 간 뒤로 작년 가을에 또 와서 일주일 있다가고, 올 해 또 찾아왔다. 내가 밭에가면, 밭으로 와서 심어놓은것을 잘못 밟고 야단도 맞고, 일하면 .. 사는 이야기 201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