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주말 이틀동안 들깨 털고 속 찬 배추 몇포기 뽑아서 김장 전에 먹을 애벌김치 담았다, 파란고추따서 고추 절임 만들고, 고구마 캐서 춥기전에 여기저기 택배로 부쳐주고.... 들깨 껍질 날려서 씻어 말리고...... 콩 말려서 털어야 하고, 한번도 안해본 메밀은 또 어떻게 털어야 하는지 밭일.. 주변에서 2014.10.20
뭘까? 하루 하루 가을이 깊어간다. 이맘때쯤 유홍초 피고, 들에 덩달아 피는꽃이 있다, 잎은 메싹을 닮은 모양에 땅을 기는 줄기도 메꽃의 그것과흡사한데, 꽃은 유홍초와 모양이 닮아있고 색깔은 순백.. 희다. 요즘 한창인데, 지금은 메꽃이 필때도 아니고, 이름을 모르니, 불러주지 못하고, 가.. 주변에서 2014.10.05
이 가을을...... 가을을 맞이하러 강변으로 갔다. 율곡 습지공원에 가득한 코스모스가 나를 반겼다. 가슴 시리던 날들이 가을에 몰려있고, 어머니도 아버지도 가을에 가셨었다. 가을도 왔으니,곧 가겠지만,. 가을이면, 한차례씩 이별을 겪고, 떨어져서 애틋한 마음을 키우는 가족이라는 이름.... 주변에서 2014.09.22
메밀꽃 감자 캔 자리에 잡초가 무성해서, 잡초 뽑다 지친끝에 메밀을 심어보기로 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렴"이란 소설 제목처럼 지금이 메밀꽃 필 무렵인가 보다. 그러니까 메밀꽃 필 무렴이란....아주 좋은 계절, 단풍이 들기 전의 가을인 셈이다. 주변에는 코스모스가 한창이고, 파평면 유.. 주변에서 2014.09.14
가을 문턱 벌개미 취 꽃 피고, 잠자리 나뭇가지 끝에서 쉰다. 긴 장마끝 며칠 햇살 찬란한 날을 숨막히는 무더위라고 엄살떨던 날들도 훌쩍 앞세우고, 아침저녁 고마운 바람이 시나부로 가을을 싣고 와 새벽 잠결에 이불을 더듬어 끌어 안았다. 가을인게야~ 어느새, 가을은 내 마음에 먼저 와 있었던.. 주변에서 2013.08.27
혹시 고수를 아세요? 여름철 땀 많이 흘린 남자 애들 셔츠 냄새같기도 하고, 장마철 걸레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한... 독특한 향기의 고수..... 베트남 쌀국수에는 육수, 맑은 국물에 뜨거울때 넣어먹는 숙주나물과, 고수를 넣어야 제맛이 나긴하지만, 동남아 직원들이 음식에 고수를 즐겨 사용한다., 작년에 데.. 주변에서 2013.06.24
공포의 돼지감자 작년 이른봄 서울에 사시는 시숙께서 돼지감자 한 상자를 가지고 오셨다. 원래 공장지을 목적으로 배수용 잡석을 섞어 다져놓은 남은땅에 삼년동안 주변 산을 개발하는 곳에서 흙을 사다 밭을 만드느라, 크고작은 돌을을 세차나 골라내고, 거름하고...거의 개간하는 수준의 노역으로, 어.. 주변에서 2013.06.15
기특한 녀석 작년가을 언니가 미국가기 전에 심어 준 어린 사과나무에 올해 몇송이 꽃이 피더니, 사과가 달렸다. 그런데 뒤늦게 꽃이 핀것이 있어서 사진한장 찍어 보려고 다가갔는데, 닭장안에 있던, 수탉이 꼬꼬....하며, 무슨 신호라도 하는듯....암탉들은 안으로 모두 들어가고 수탉이 서성이며, 경.. 주변에서 2013.06.11
오늘 오늘이 가기전....뙤약볕에 색깔이 바래기 전, 예뻐 해 주어야 할 꽃들이 있다. 짧은 초여름 잠깐 피었다 지는, 이들의 향연에 박수 쳐 줘야하는... 얼마 남지 않은 화사함에 입 맞추고 그 향기를 기억해 줘야할 지금이 아니면, 안될 .......꽃꽃꽃. 주변에서 2013.06.01
군번 군번이 적혀있는 인식표다. 공장 터에 돈들여 공장을 더 지을 필요가 없으니, 삼년째 해마다, 남편은 수익과 상관없는 ....아니, 들어가는 돈이 수확해서 얻어지는 작물의 서너배쯤되는 이상한 농사를 짓고있다. 원래 공장을 지으려던 땅이니, 흙이 농토와는 다른 관계로. 앞산 뒷산 개발 .. 주변에서 201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