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비둘기

가을사랑 이야기 2015. 4. 13. 12:05

지난 토요일.

출산을 앞둔 딸애가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앞으로 아기가 쓸 방을 청소하다가 내다 본 창밖,

에어컨 실외기가 놓여 있던자리에...

이런....

갑자기 바뀐 환경에 노출된 아기 비둘기 두마리가

밖을 내려다 보며 난감 해하고 있다.

봄이 오기도 전에 실외기 밑 공간에서 부화를했던듯...

8층, 아래로 떨어지면, 생명을 부지하기 힘든 높이다.

멀리서 어미로 보이는 두마리 비둘기가 지켜 보지만, 아직 이소 할때는 안된듯 안절부절 하는모습.

밤을 나야하는데.....,

작은 박스를 구해서 입구를 막고, 옆구리에 구멍을 내어 놓아주었다

다음날...사위가 비둘기 소식을 전했다.

"비둘기는 안보이고, 박스가 조금씩 움직여요...."^^ 고놈들....박스를 놓아 준 뜻을 알아 차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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