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이렇게 좋은 날에....

가을사랑 이야기 2015. 3. 26. 16:36

 

 

마당에 장끼 한마리, 부리가 깨진채 죽어있다.

5년전 처음 이전해 왔을때

고라니 한마리가 죽어 있던 자리다.

이녀석들은 구조 할 수도 없이 내가 잠든 밤 사이에 가엾게도 여기와서 죽어버리는거냐...

할 수없이 또 밭 가장자리,

미키와 어르신과 구름이와 영심이가 묻힌 매실나무아래에 묻어 주었다.

살았을때 눈부셨을 고운 털과 당당한 꼬리도, 죽고나니 고운 빛이 사라졌다.

이 좋은 날...

까투리도 만나고, 새끼도 기르고, 잘 살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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