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장끼 한마리, 부리가 깨진채 죽어있다.
5년전 처음 이전해 왔을때
고라니 한마리가 죽어 있던 자리다.
이녀석들은 구조 할 수도 없이 내가 잠든 밤 사이에 가엾게도 여기와서 죽어버리는거냐...
할 수없이 또 밭 가장자리,
미키와 어르신과 구름이와 영심이가 묻힌 매실나무아래에 묻어 주었다.
살았을때 눈부셨을 고운 털과 당당한 꼬리도, 죽고나니 고운 빛이 사라졌다.
이 좋은 날...
까투리도 만나고, 새끼도 기르고, 잘 살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