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자필멸, 회자정리(生者必滅, 會者定離) 어미에게서 떨어져나와 내게 모습을 보여준지 십년에서 3일이 모자라는 날... 오늘, 하늘나라로 간 미키... 투병 생활 43일동안 너무도 의젓하게 버텨주었는데, 날마다 주사를 맞고도 짜증내지 않고, 약도 잘 받아 먹어주기에, 다시 건강해 지는 줄 알았는데, 오늘 저세상으로 갔다. 10년전 .. 가족 2013.06.14
자식이 뭔지... 나이 스믈여덟에, 아직도 못다한 공부가 있다고 보따리 싸서 두군데 경유하는 싼 비행기표를 끊어 독일로 내뺐던 둘째딸이 잠깐 들어와 있다가 다시 나갔다.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하다가 봉지봉지, 약을 싸들고 갔으니, 힘도 많이 들었을텐데, 혹시...이제쯤 포기하고, 곁에 있.. 가족 2012.09.21
아들 스믈 여섯, 대학 졸업을 앞둔 아들아이는 어릴때 잔병치레를 참 많이 했었다. 툭하면, 구내염에 편도염으로 펄펄...열이나기 일쑤고., 잘 먹지않아서 애를 많이도 태웠고 대학 입학하자마자 기흉 수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격 좋고, 친구관계도 좋아서 잘 지내는 모습은 사회.. 가족 2011.12.16
공부가 뭐길래 6월 23일 독일로 간 딸. 비가 억수로 오는 아침, 인천 공항은 비와 궂은 날씨로 뿌옇게 밝아오고 있었다. 미술을 전공했으니, 프랑스나 미국으로 가고 싶었겠지만, 많이 어려워 진 집안 형편 생각해서, 학비가 싸고,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독일을 택했고. 직항로 보다 가격이 거의 .. 가족 2011.07.02
어린 엄마. 달래 여름에 군에 입대하는 어떤 아이가 기르던 숫 강아지를 마땅한 사람에게 분양하고 싶다고 인터넷에 올린것을 보고 우리 달래(암컷)와 친구 해 주면 되겠다 싶어서 데려 왔다. 달래는 이제 11개월, 데려 온 아이 츄는 10개월 밖에 안됐는데, 두달 전에 사고를 쳐서 새끼가 들었다.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 가족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