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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가을사랑 이야기 2024. 2. 13. 14:35

겨울동안 억지로라도 움직일 구실을 만들려고
왕복 50분 거리에 있는 라인댄스 교실에 등록했었다.
월 수 금 을 가는데 월요일은 11시, 수.금요일은 10시에 시작이다.
며칠전 수요일에는 월요일인줄 알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남편이 몇시까지 오느냐고 물었다.
갔다오면, 함께 두포리에 가려고 하는데 오늘 왜 늦게 나가냐고?
생각하니 열시까지 가야하는 날이었다.
머리가 멍 해졌다. 이런 이런......이제는 날짜가는것도 모르고 사는구나.
오늘은 아침부터 TV삼매경에 있는데 함께 다니는 친구한데서 전화가왔다.
왜 또 안나왔어?
응? 오늘이 뭔 날인데?
오늘 수요일이야....
어머, 그래? 또 빠졌네.ㅜㅜ
전화끊고 어떻게 된거지? 이제는 어제 오늘도 구별이 언되는건가?
하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아이고 내가 치맨가보다.
수협에 볼일이 있어 들렸는데 오늘이 화요일이라고 하더라며
오늘 다른(중급)시간에 갔었네...한다.
서로 한번씩 실 수했으니 비기자.하고 웃기는 했는데,
이 동갑내기들의 건망증들을 의찌할꼬?